밤에 소변을 보는 이유 / 아뇨증 / 전립선과 소변

자다가 밤중에 화장실 간다고 깨는 사람들은 잠을 설치게 돼서 결국 숙면이 어렵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소변이 밤중에 마려운지, 그 원인 8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괄약근을 구성하는 근육과 인대는 방광과 그 주변의 여러 기관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출산을 했다거나 나이가 들면, 방광을 지탱해주는 괄약근이 약해져서 자연스레 이전보다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커지게 됩니다. 근본적으로 괄약근이 약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땐 일반적으로 괄약근을 조여주는 케겔 운동으로 상황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가 커져 있다

여성의 경우, 나이 들수록 자궁이나 난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폴립, 난소낭종, 자궁암, 난소암 등의 질환이 있으면 병으로 인해 자연스레 자궁이나 난소가 확대됩니다. 이처럼 크기가 늘어나게 되면 내부에서 방광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면서 어쩔 수 없이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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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전립선 문제가 있다

남성의 경우, 노화가 진행될수록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전립선이 확대되면 요도가 좁아지면서 방광을 완전히 비우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방광에 남아있는 소변 때문에 수시로 배뇨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같은 문제는 대부분 전립선암과 무관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삶에 있어서 불편이 크다면 약물이나 필요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한 완화가 가능합니다.

취침 2시간 전 물을 마신다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가장 큰 이유는 잠들기 전 마신 물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감기에 걸렸다거나 방이 건조하여 목이 건조한 상태라면 잠들기 전에도 물을 마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건강상 이슈가 없다면 잠을 편하게 자기 위해서는 잠들기 2시간 전부턴 수분 섭취를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이 같은 수칙을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을 보기 위해 잠이 깬다면 이때는 다른 의학적 원인이 있단 증거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증에 걸렸다

만약 요로감염증이 있어도 배뇨 현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요로감염증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고 자연스레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새벽시간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게 됩니다. 참고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요로 감염증이 생길 확률이 낮지만, 만약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가끔 소변을 볼 때 통증 내지는 화끈거림이 느껴진다면 요로감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혹은 당뇨병전증이다

만약 여러분이 당뇨병이나 당뇨병전증이 있으면 여러분의 몸은 혈당을 배출시킬 목적으로 몸에서 소변량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이로 인해 잠을 자는 도중에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깨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지만, 계속 목이 마르고 이로 인해서 화장실에 자주 간다면 혈당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정 호르몬 수치가 낮다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항 이뇨 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 호르몬은 신장 내 수분함량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호르몬의 수치가 낮으면 물 흡수 및 배출의 제어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소변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대부분 일반적으로 40대에 접어들면 항 이뇨 호르몬의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하지만, 60~70대에 이르러야 눈치 챌 정도의 변화가 감지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로 인한 불편이 크다면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리가 붓는다

발이나 다리가 붓는 부종이 있다는 의미는 하체에 체액이 과잉 잔류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밤에 침대에 누우면 다리에 있던 이 액체들이 하체로 이동해 소변 생성에 기여합니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서는 잠들기 2시간 전쯤 다리를 높은 곳에 두고 몸에서 액체가 위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면 미리 소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