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콩나물은 단백질, 비타민 C 등 다양한 영양가가 있는 음식입니다. 콩나물을 먹으면 몸에 혈압 조절이나 고지혈증 예방 등 건강 기능이 포함된 식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콩나물의 영양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에 좋은 콩나물
최근 발표된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우리가 흔하게 먹는 콩나물(삶은 것) 100g에는 단백질이 무려 4.52g 들어 있습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육에 좋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총 아미노산이 4335mg,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1650mg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칼로리는 33㎉밖에 안되므로 콩나물만 먹고 체중 조절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콩나물로 만든 콩나물국에 달걀 2개(단백질 13.49g)를 추가하면 단백질이 크게 늘어납니다. 우리가 식단할 때 먹는 닭가슴살이 22g 정도니 총 식물성(콩나물)+동물성(달걀) 단백질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콩 단백질에는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콩나물을 너무 짜지 않게 조리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중년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 혈관 건강에도 기여합니다. 왜냐하면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콩나물국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아스파라긴산과 식이섬유가 술로 인한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콩나물을 익힐 때 비린내를 없애려면 냄비 뚜껑을 자주 열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콩나물은 가장 흔한 밑반찬 중 하나입니다. 영양소만 놓고 보면 비싼 식품보다 몇 배 낫습니다. 콩나물에 들기름을 넣는 요리들이 있는데, 현명한 방법입니다. 맛도 고소한 맛이지만 건강적으로도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들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핏속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음식을 짜지 않게 만들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예방 및 완화에 기여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은 들기름도 기름이기 때문에 많이 먹을 경우 살이 찔 수 있어 적정량 넣는 게 좋습니다.
라면과 콩나물의 조합
콩나물은 다른 국물 요리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주로 해물-아구찜 등과 잘 어울립니다. 물론 라면에도 넣는 경우가 있지만 호불호가 갈립니다. 콩나물의 식이섬유 등이 몸속에서 라면 지방 성분의 흡수를 줄이는 건강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아삭한 식감도 좋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들 알다 시피 라면은 면을 튀긴 데다 스프가 짜서 건강식과 거리가 먼 게 사실입니다. 자주 같이 먹는 김치를 곁들이면 짠 성분(나트륨)이 더해지지만 콩나물은 라면의 단점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맛도 좋은 라면은 끊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자주 라면을 먹는다면 콩나물 외에 채소, 양파 등을 추가해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